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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Design for Hackers

2013.05.22 14:08

상당히 기대했었던 책 <디자인 포 해커스>를 짬짬이 다 읽었다. /* reverse-engineering beauty */ 라는 부제에 걸맞게 <미학을 공학으로 설명?>하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다.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 본다면 <엔지니어를 위한 '웹디자인' 개론서>라 고 할 수 있겠다. "beauty"만큼 상위 개념은 다루지 못했고 "web-design"에 관련된 내용정도를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월드를 만들 때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까?라는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해 주지 못하는 책이다. 반면 게임 UI를 만들 때는 도움이 될 내용이 많이 있다.


내용의 깊이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 그냥 이런저런 것이 있다고 늘어 놓듯이 이야기를 하면서 구체적인 단계까지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이론을 잘 알면 잘 디자인할 수 있다"라는 말은 많이 하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잘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책 내용이 도움이 전혀 안되었냐 하면 그건 아니다. 나름 개론서로서 이런저런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구나라는 INDEX 제공의 역할은 잘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서체에 대한 설명은 상당히 상세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본인이 게임개발자라서 큰 도움이 안된다고 느꼈을 수도 있는데, 웹서비스 개발자라면 좀 더 좋은 책이라고 느낄 지도 모르겠다.


느낀점


  • - 타이포그라피(서체), 색채설계, 구도 등의 분야에 대하여 경험적인 이론들이 이미 많이 개발되어 있다. 그런 것들이 웹디자인이나 게임아트 등의 이름으로 소개되지 않을 뿐이다. 
  • - 심화학습으로 각 분야의 전문서적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내용


  • 사용자 페르소나 - 유스케이스를 이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때 유용한 도구. 타겟 유저층을 "25세 대학생"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인격체에 가깝게 정의하는 것. "마이크(25) 25세 대학생. 친구들과 게임방에 자주 감." "제임스(38) 독신이며 퇴근 후, 온라임 게임을 헤비하게 즐기는 유저" 이런 식. 훨씬 그럴법한 유스케이스를 쉽게 작성할 수 있고, 타겟층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하기 어려울 때 여러 명을 만들면 좋겠다 싶었다.

  • 세리프 - 영문폰트의 획 끝에 있는 마감획. 태초에는 돌에 정으로 글자를 새길 때 끝부분을 예쁘게 마감하기 위하여 탄생하였다. Times New Roman 등의 서체로 지금까지 내려오는 서체. "산스 세리프"는 세리프가 없는 서체로 현대의 웹의 본문용 폰트로 적합하다.

  • 커닝(kerning) - 글자는 게슴츠레 눈으로 보았을 때 고르게 보여야 읽기가 편하다. 글자의 모양 때문에 글자 간의 공간 크기가 단순한 규칙으로는 이쁘지 않을 수 있는데, 각 글자별 자간을 조절하는 표를 도입하여 쓴다. 이것을 커닝이라고 한다.

  • 글자의 속공간과 가독성 - 글자의 속공간(예를 들어 영문 e의 위 아래 동그라미의 크기)이 크면 획의 구별이 잘 되어 가독성이 높아진다. 속공간이 큰 폰트들은 일반적으로 가독성이 좋다.

  • 디자인할 때 다양한 비율(varied scale)의 사용(124p) - 캐릭터 등을 디자인할 때 다양한 크기의 원을 사용하여 디자인하면 뭔가 좋은 듯. 그림이 안지루한가? 여튼 로버트 브링허스트의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의 요소]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이란다.

  • 디자인 원리 
    • >> 강조 = 흥미
    • >> 유사성 = 통일감
    • >> 리듬 = 흥미와 시선유도
    • >> 질감
    • >> 방향성 = 시선유도

  • 위계(hierachy)를 사용한 디자인 (주로 웹 페이지)
    • 여백 // 이탤릭체 // 활자두께 & 크기

  • 색의 의미는 문화마다 다르고 개인마다 다르다. 특정 색에 대한 사람들의 연상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어 왔다. 특정 상황(context)에서 특정 색에 노출되면 우리는 그 연상을 떠올리려 한다. 그러나 같은 색이라도 다른 상황에서는 다른 것을 연상시킬 수 있다. (나무녹색 위의 빨간색 = 먹을 것, 전투 중의 빨간 색 = 위험)
    • >> 색의 의미를 설명하는 단순한 법칙은 없다라는 점. 개인적으로 색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색이 감정을 만드는 것은 뇌에서 어떤 관련 경험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기에, 색의 의미를 설명하는 단일 이론은 불가능하며, "경험적인 사례수집"만이 방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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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U로 만드는 400원 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일상/식도락 2013.05.18 14:32


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했던 나는 요즘 카누(KANU)라는 인스턴트 커피의 매력에 빠져있다.


핵심은 카누 분말이 아주 적은 양의 뜨거운 물에도 잘 녹는다는 것. 때문에 에스프레소 액을 인스턴트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 이유는 카누가 에스프레소 추출액을 냉동건조하여 분말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카누가 커피향이 없기는 하지만 맛도 괜찮은 편이다. 왠만한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시고 쓴 커피보다는 훨씬 낫다.


레시피

1. 전기주전자로 50ml 정도(매우 소량) 물을 끓인다. -_-;

2. 컵에 카누분말을 넣고 끓는 물을 소량 부어 에스프레소 상태를 만든다.

3. 여기에 얼음을 채우고,

4. 찬물을 붓는다.


만약 얼음이 없다면 요즘 편의점에서 아이스 컵이라는 걸 500원 정도에 파는데 이걸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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